"안녕 무라카미상 오늘은 무슨이야기 해줄꺼야?"
"오늘은 말이야 아테네 이야기를 해주지! 아테네는 말이야...."

요즘 매일아침 무라카미아저씨는 책을 통해 나에게 유럽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오랜만에 즐기는 지하철에서 독서타임. 꽤나 낮설다. 여자처자한 사정으로 , 요즘 방화에 있는 누나 집에서 빈대붙어서 생활하고 있다. 제발 빨리 내 집으로 옮겼으면 좋겠는데 , "언제나 상황은 최악으로 흐른다.". 그래서 방화동에서 선릉까지 오랜만에 지하철 생활을 하고 있다.

예전에 홍대에서 역삼으로 출퇴근할때는 매일 책과 게임기와 함께 했었다. 그때는 노트북으로 프로그래밍을 하기도 하고 , PDA가지고 놀기도하고 여러가지 킬링타임에 전문가가 되어있었는데 , 그럴 수 밖에 없었던게 , 홍대에서 역삼으로 가는건 100% 앉아서 가는게 가능했다. 충분히 내가 원하는 것을 할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길었지만 꽤나 윤택한 출근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방화에서는 종점이기때문에 그나마 앉아서 가는 것이 가능하지만 , 점점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 나의 불안감을 더해주고 , 어김없이 영등포 구청에서는 환승하는 인파들에 휩쓸려 2호선을 타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선릉까지 앉아서 가기는 무척이나 어렵다. 딱 지하철에 드러 서면서 부터 주위를 살피고 가장 일찍 일어날거 같은 사람 앞에서 대기한다. 맞추면 편하게 선릉까지 ( 물론 예외적으로 경쟁상태에 놓이는 경우도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나의 패배 ) , 실패하면 다리를 후들거리면서 출근하게 된다. 퇴근할땐 더 상황이 안좋다. 선릉에서 영등포 구청까지 서서가는건 그렇다 쳐도 , 영등포구청에서 방화까지의 5호선 지하철은 퇴근하는 사람으로 언제나 자리가 없다. 그래서 퇴근하는 길이 언제나 힘들기만 하다. 오늘도 앉아서 가고싶어서 뭔가 금방 내릴거 같은 여고생 세명 앞에 서서 눈치를 살폈다. 세명은 고개를 푹 -_- 숙이고 자고 있다. 아무래도 일행 같다. 가운데 한명이 일어났다. 머리를 좀 만지고 여기가 어딘지 확인을 하더니 다시 쓰러진다. 왼쪽에 있던 여고생이 일어나서 두리번거리다니 다시잔다. 오른쪽 여고생도 좀있다가 똑같이 한다. 그걸 묘한 타이밍으로 세명이 반복하고 있다.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결국 일어나지 않았다 -_-. 머리에서 자전거가 맴돈다.

힘든 출퇴근 길이지만 그나마 이것도 할만한데 라고 생각하게 하는 것이 독서다. 지하철에서 서서가는 경우가 많기때문에 예전처럼 큰 기술서적을 펼쳐놓고 밑줄 그으면서 볼수가 없기때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고르기로 했다. 그러던 와중 누나의 서재( 라고 적고 창고라고 부른다. 내가 자는 곳이기도 하다 -_- ) 에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시리즈를 발견 했다. 누나가 하루키의 여행기들이 꽤 괜찮다고 읽어보라고 한다. 가볍게 시작해서 벌써 3권을 다 읽어간다. 그냥 여행 정보가 아니라 , 거기서 사는 이야기들이 꽤나 생생하게 적어둔것이 매력이고 , 하루키 아저씨의 세상을 바라보는 묘한 시선이 나의 감성을 자극한다. 그렇게 해외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야튼 , 지하철에선 어김없이 하루키 아저씨랑 논다. 이걸 다 읽으면 또 다른 볼것이 널려 있겠지. 나름 자전거를 타지 못하는 나의 마음을 달래주는 큰 요소다. 아울러 길고 힘든 출근길을 지탱해주는 버팀목. 내일도 나는 하루키를 따라 여행을 떠난다. 내 마음속에서 유럽의 오지의 경치가 펼쳐진다. 다른 여행기도 재밌을거 같다. 읽어 봐야지. 무엇보다 홈리스 생활이 얼른 끝나길...


PS>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 꾸벅
PS> 요즘 읽는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먼 북소리"
Posted by 마고자
오랜만에 지름.. MS ARC..
고급 마우스..를 처음쓴게 7년전 MS Intelli Optical 이었던가 ; 아직도 집에서 잘쓰고 있다. 그러다가 급 마우스 뽐뿌를 받아서 지르게 된 MS ARC , 심지어 신상. 검증이 되지 않은 녀석이라 조금 두려운 마음이 앞섰지만 , 생각 보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에 구매를 결정했다.
사진으론 무척이나 큰 마우스 일것으로 생각했는데 실물은 꽤나 아담안 표준 마우스에 백버튼이 탑재되어있는 형태. 손이 큰사람은 작아서 괴로울 정도..
뒷면에 분실 방지하기 위한 리시버 꼽아두는 곳이 있다. 노트북 쓰는 사람에겐 꽤나 괜찮은 기능인듯. 알고보니 대부분 무선 마우스들이 내부에 리시버를 숨겨두는 곳이 존재 했다.
아크 마우스의 특징인 ( 별 필요 없는 것 같지만 ) 폴딩. 폴딩하면 전원이 꺼진다. 보시다시피 미니마우스 크기 만큼 작아진다. 접어놓으면 그냥 폴딩 핸드폰 같은 느낌도 든다. 펼치면서 "여보세요" 퍼포먼스도 꽤나 잘먹힌다. (  - -);;
비교적 작아진 리시버. 아직 로지텍 VX Nano 만큼의 코딱지만 리시버에는 못미치지만 많이 작아졌다. HHK에 꼽아둬도 아무 부담이 없다.
경쟁 모델인 로지텍 VX 나노. 아크쪽이 더 커보이지만 막상 그립은 아크가 훨 작다. 나노쪽도 무척이나 좋은 마우스고 , 특징이 뚜렷하기때문에 일반적으론 더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까 한다. 아크는 사실 디자인 빼고는 그다지 뚜렷한 특징 ( 폴딩 제외 ) 이 없는 아주 평범한 마우스.
덥석!
리시버는 무려 자석. 찰삭 달라 붙는다. 분실 방지하기위한 배려인지 , 지갑을 테러하기 위한 음모인지 알길은 없지만...
같이 들어있는 파우치. 폴딩상태로 쏙 들어간다. 과연 필요할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일단 주니까 받는 수 밖에.
파우치의 입구도 자석이다!. 신용카드 조심 -.-;;

잠깐 써본바로는 마우스에 손을 얹는다는 느낌보다는 , 키보드칠때의 손 모양 그대로 마우스를 쥔다는 느낌으로 사용하게 된다. 그리고 버튼은 조금 무거운 느낌. 수신율이나 그런건 일반 마우스랑 별 차이가 없는 녀석이니 그다지 설명할게 없을거란 생각이 든다. 솔직히 아직 감도에 만족을 못하고 있다 ( - -).. 이게 무선 마우스인가.. 그리고.. 과연 돈 값을 하는 물건이냐?.. 나노에 비해서 뭐가 좋냐?.. 라고 물으면 솔직히 할말 없다.  나도 주문해놓고 취소할까 무척이나 고민을 했다. 근데 나름 심플+깔끔 디자인을 좋아하기도 하고 무선마우스를 한번 써보고 싶다.. 라는 생각도 있고.. HHK와 마우스의 구색을 맞추고 싶다 ( .... ) 라는 생각도 들어서 구입. ( 어느게 진짜 이유일까?.. )

아직 무선마우스에 적응을 잘 못하고 있는데 좀더 써봐야 알듯 하다.
Posted by 마고자

최근 한달정...매우 조용히 살았는데
상당히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이야기할 것도 많고...
힘든일도 많고...

여하튼.. 그중에 하나는
3년간 정들었던 양재동을 뒤로하고 홈리스 생활에 들어간다.

3년간 이런저런 사건도많았고 ,
오래 생활했던만큼 정리하면서 힘도 들고 -_-;

야튼 치어스 투비 홈리스!
Posted by 마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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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년 5월 30일..

팔당에서 고독을 씹으며..

구름이 가득낀 그날..
Posted by 마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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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os Panto '08 . 미벨계에서 속도로 어디서도 빠지지 않는 고급 스프린터.

갑자기 누나가 자전거를 사겠다길레 , 물어봤다

"빠르고 멀리가는데 관심있어?"
"엉"

그 이상 안물어보고 스프린터 타입을 조사했다. 그래서 을 정리해서 보내줬는데..
 뭐 누나가 그 챠트를 보고 뭘 알겠나;; 모양 이쁜 , 마음에 드는 Panto를 골랐다.
스읍.. 물건 볼줄은 아는군 ..; 그래도 큰마음 먹고 사겠다는걸 확인하고 수배에 들어갔다.

아쉽게도 Panto 2008년식은 이미 물건의 거의 소진된 상태. 아무리 뒤져도 물건이 없었다.
 그리고 언님 성격에 중고를 타지도 않을테고. ( 참고로 마고자는 3대 자전거 모두 중고다 - - )
 몇일 기다려보고 안되면 포기하겠다는 생각으로 Gios 동호회에 수배를 올렸다.

몇시간후 결정적인 제보를 받고 , 일산에 있는 벨로크레프트에 연락해서
Panto 48 싸이즈의 재고를 확인했다. 후에 불붙은 언님이 일산으로 달려가서 구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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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후에 일산에서 만나서 한번 타는걸 봤는데 , 뭐 드롭바 처음 타는데 쉽지야 않겠지만 ,
죽는소리를 하길레 살짝 짜증 - -; 나는 50키로 타고 왔거덩 -_-+
야튼 이튼날 연습하기 좋은데로 차몰고가서 타는데 , 이거 왠지 불붙은 느낌 ..;

스프린터로 속도를 내면 얼굴을 스쳐가는 바람

이제 아프다는 소리도 안하고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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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정비와 개조를 끝낸 2호기와 에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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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새로사서 신났다.

언님 자전거 사고없이 잘타기를..;
Posted by 마고자